꽃/여름

며느리밑씻개

lkjea 2013. 8. 20. 19:42

 

* 과명 : 마디풀과

* 학명 : Chylocalyx perfoliatus (L.) Hasskari

* 분포 : 전국 각지. 들, 길가 서식. 일본, 중국

* 1년초. 잎 줄기에 난 가시로 뒷처리? 미운며느리에게 보복?

* 줄기 : 덩굴지,네모났고 가지 갈라지고 아래로 난 가시가 물체에 붙어 오름

* 잎 : 어긋나기. 3각형, 심장형. 아래로 난 작은 가시있음.

* 꽃 : 엷은분홍, 5-8월 개화. 두화. 꽃잎없고 악은 깊게 5갈라짐. 수술8개

* 용도 : 식용(어린잎)

* 장소 : 두타산(13. 08. 20.)(14. 07. 08.)

치질 예방에 쓰인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화장지과 귀하던 시절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여 부드러운 풀잎 대신 가시가 있는 이 풀로 뒤를 닦도록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1]도 있으나 일본 꽃이름 '의붓자식의 밑씻개'(ママコノシリヌグイ)에서 왔다[2][3]는 것이 정설이다. 며누리밑씻개·가시덩굴여뀌라고도 부른다.(위키백과)

어느 날 시어머니가 밭을 매다가 갑자기 뒤가 마려워 밭두렁에서 실례를 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지가 없던 시절이라 시어머니는 옆에 있는 애호박 잎을 뜯어서 밑을 씻으려는 무언가 따끔하게 찔러왔습니다. ...
깜짝 놀란 시어머니가 자세히 살펴보니 가시가 돋친 줄기가 호박잎에 섞여 있었습니다.

"에그, 저놈의 풀이 꼴 보기 싫은 며느리 년 똥 눌 때나 걸려들지."

이렇게 해서 시어머니의 미운털이 박힌 그 꽃은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합니다.
만약 요즈음 시어머니들이 그랬다가는 큰 일이 나겠지요.
오히려 며느리한테 구박을 받고 집에서 쫓겨나지 않을런지...

핵가족시대에 살고 있는 요즈음 시어머니들은 오히려 며느리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도 시어머니와 함께 살려고 하지않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에 걸리면 시어머니들은 요양원에 갇혀 슬픈 일생을 마치기 마련입니다.
요즈음 사정으로는 꽃이름도 '며느리밑씻개'가 아니라 '시어머니밑씻개'로 바꾸어야 할것같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묘한 갈등과 감정을 표출한 꽃들은 며느리밑씻개 말고도 며느리밥풀, 며느리배꼽, 며느리주머니 같은 꽃들이 있습니다.
이 며느리밑씻개에 앉아 행복하게 꿀을 빨아 고 있는 나비를 본다면, 시어머니도 며느리도 아름다운 꽃과 나비를 바라보며 행복해 지겠지요?(허준혁 퍼옴)

* 14. 07. 08.

* 16. 09. 01.

* 18. 09. 25.

* 19. 07. 03.

* 19. 0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