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봄

민들레

lkjea 2009. 6. 3. 19:28

 * 과명 : 국화과
 * 학명 : Taraxacum mongolicum H. Mazz
 * 전국 각지 분포. 양지바른 초원
 * 4 -5월 개화
 * 식용(어린잎), 약용(전초)
 * 다년생
 * 잎 - 뿌리에서 돌려나기
 * 꽃 - 노란색, 긴꽃대에 그끝에 1송ㅇ씩 꽃을 피우며 지고 나면
          흰털을 가진 씨가 둥글게 뭉쳐진다.
 * 꽃말 - 사랑의 신탁
 * 우리 과수원 야생화 쉼터에서(13. 04. 09.)(14. 11. 26.)

* 13. 04. 09.

박영준씨가 쓴 한국의 전설에 보면 

경상북도 경주에는 민들레꽃에 관해서 애틋한 사연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옛날에 한 노인이 민들레란 손녀와 단 둘이서 살았습니다.  

노인은 칠십이 넘어서 허리가 활같이 구부러졌지만 아직도  
기력이 정정하여 들로 다니면서 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두 식구는 먹을 양식을 걱정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손녀딸은 나이가 열일곱 살로 꽃봉오리처럼 피어오르는 처녀가 되어  
욕심을 내지 않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욕심을 내는 사람 중에는 '덕'이라고 부르는 더꺼머리 총각은  
노인의 손녀딸을 아내로 삼고 싶어서 열렬히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덕이는 나무를 하러 산으로 가다가 운이 좋아서 민들레와 마주치면  
몸을 가눌 바를 모르고 나무 지게를 쓸데없이 두드리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덕이는 민들레의 생각으로 병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덕이는 이렇듯 그리움 속에 애틋하게 원하던 민들레와  
생각지도 않게 한 집에 살게 되는 행운을 갖게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노인의 집은 냇물과 가깝기 때문에 조금만 비가 와도 집으로
물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장마로 온통 물바다가 되어서 노인의 집이  
떠내려 갈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덕이는 노인에게 자기 집으로 피난을 오라고 권고했습니다.  

노인은 아무 말 없이 손녀딸을 데리고 덕이의 집으로 피난을 왔습니다.  

민들레와 한집에서 살게 되자 덕이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민들레를  
자기 품에 안고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고 말았습니다.  

이제 둘 사이는 남남이 아니었습니다.  

덕이는 사람이 성실하고 근면하여 혼례식을 치르지는 않았지만  
노인을 모시고 민들레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리고 양식도 언제나 넉넉하여 남부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을 즈음, 나라에서  
처녀를 뽑아 간다고 마을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얼굴이 반반한 처녀를 무조건 잡아 가는데  
민들레 아가씨도 뽑혀가게 되었습니다.  

군졸들이 민들레를 데리고 가려고 하자 덕이와 노인이  
길길이 뛰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민들레는 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할수 없이 민들레는 가슴에 품었던 푸른 비수를 꺼내서 스스로  
자기 목숨을 끊어 죽고 말았습니다.  

민들레가 자결을 하자 그곳에서 난데없는 꽃 한 송이가 피어났는데  

사람들은 사랑을 못 다하고 죽은 민들레의 넋이 꽃으로 되어  
피었다고 민들레꽃이라고 불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래에도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말이 있는가 봅니다

* 14. 05. 01.

* 14. 11. 26.

* 16. 04. 04.

* 16. 04. 28.

 

 

 

* 17. 04. 15.

* 17. 04. 18.

* 18. 04. 30.

* 19. 10. 01.

* 19. 10. 20.

( 19. 11. 02.

* 20. 04. 08.

* 21. 10. 13.

* 22. 04. 18.

* 22. 12. 10.

* 24. 04. 05. 야생화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