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생물상/인도

파테푸르 시크리(악바르황제 왕궁)

lkjea 2015. 4. 1. 10:13

 

일시 : 15. 03. 02. 

* 장소 : 인도 파테푸르 시크리

* 자이푸르 호텔 조식 후 - 파테푸르시티 이동(차량 4시간 가량)

* 세계문화유산

* 악바르 황제가 만든 신도시. 그는 후사를 얻기 위해 시크리(Sikri)에 거주하는 성자 살림 치슈티(Salim Chishti)를 방문하여 의논. 그 결과 왕자 자항기르를 얻게 된 것을 감사하여 이곳에 1569년 신도시를 건설하여 아그라 성에서부터 천도하게 되었다. 그 당시 구자라트 지방을 정복하게 되어 이 신도시를 '파테푸르 시크리'(승리의 도성 시크리)라고 지칭하게 되었으며 직교한 도로망을 사용해서 기하학적인 도시계획을 하였다.


 

 

 

 

 

 

 

 

 

파테푸르 시크리의 주요 건물들은 약간 높은 언덕 위에 배치되어 있으며 궁정 지구와 모스크 지구로 구성되어 있다. 궁정건물들은 마치 이궁()과 같은 느낌을 준다. 궁정 지구에는 궁전을 비롯하여 낙타 대상()의 숙박시설과 궁정 지역 서남쪽 끝에는 마구간까지 설치되어 있다. 궁정 지구 동쪽에 있는 디완이-암(Diwani-am, 공적 배알전)의 건물과 그 서쪽에 있는 디완이-하스(Diwani-has, 사적 배알전)의 건물 및 그 서남쪽에 있는 판치 마할(Panch Mahal, 5층 누각)의 건물들은 대표적인 건축들이며 주로 적색사암을 사용하여 화려한 조각장식을 하였다. 이 장식수법은 인도 건축의 전통적 양식을 나타내고 있으며 서방의 이슬람건축 양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파테푸르 시크리의 사적() 배알전 건물 내부 중앙에 서 있는 기둥 형태는 매우 특이하게 조각장식이 되어 있다. 이 중앙기둥 상부에는 원형평면으로 만든 악바르 황제의 좌석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부터 대각선 형태의 통로가 건물 모서리와 내부 주위를 연결하고 있다. 사적 배알전 2층 중심에 있는 황제의 좌석은 우주의 신비로운 중심축을 상징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건물의 특이한 내부공간 구성은 악바르 황제의 통치력을 고대의 신화적 도상()인 만다라(Mandara)의 개념을 새롭게 변화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도 해석된다.

 

 

 

 

 

 

 

 

판치 마할의 5층 누각 건물은 석재를 사용했으나 목재와 같이 가구() 구조로 만든 것이 매우 특이하며 아치 공법을 사용하지 않고서 석조건물을 만들었다. 이것은 힌두교와 자이나교 건축문화의 전통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되며 이슬람세력 지배하에서 전통종교와 정통예술을 융합하여 건축양식을 발전시킨 악바르 황제는 지방문화의 옹호자였다고 생각된다. 1981년 늦은 가을에 저자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악바르 황제는 이슬람교도인 황후와 함께 힌두교, 자이나교 및 기독교를 믿고 있었던 후궁()들이 각각 따로 거처할 수 있게 배려하여 이 궁전의 건물을 만들었다고 하여 매우 감명깊게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