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천연기념물

상림숲(함양)

lkjea 2021. 9. 18. 21:43

* 일시 : 21. 09. 18.

* 장소 : 경남 함양

* 탐방자 : 선웅, 만호, 창흠, 병례, 정숙, 미숙, 근제              

 신라 진성여왕 시절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인공으로 조성한 숲, 상림. 하지만 인공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은 즈믄 해의 세월도 세월이거니와 자연을 벗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빚은 소담스러운 정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인 상림숲은 소나무, 노간주나무, 개서어나무, 갈참나무, 느릅나무 따위가 골고루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된 식물은 총 91속 116종류입니다.

우거진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12살 때 당나라에 유학하여 서경(西京, 長安)에 체류한 지 7년 만인 18살 때 예부시랑에 장원으로 급제한 천재소년 최치원을 그려보는 것도 의미 깊을 것입니다. 귀국하고 보니 신라 말 조국현실에서는 자신의 개혁안이 실현될 수 없음을 비관하고 각지를 유랑하다가 가야산 해인사(海印寺)에서 여생을 마쳤다고 하는 최치원. 그러나 즈믄 해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상림숲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